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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박지성 '뱀의 머리' 선택 vs 박주영 '런던 호텔'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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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22화_20130826 | 박터지는 '양박' 박지성-박주영 집중해부 | 박지성은 용미사두(龍尾蛇頭) 선택 vs 박주영은 런던 호텔 전전 | 박지성-박주영의 국가대표 발탁 확률은?

■박지성= PSV 에인트호번으로 돌아온 박지성(32)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보다 화려한 귀환이 또 있을까. 박지성은 8년만에 다시 밟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박지성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 폴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에인트호번은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까지 끌려갔다. 게다가 선발 출전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발목을 다쳐 교체가 불가피했다. 필립 코쿠 감독의 선택은 박지성이었다.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박지성의 발 끝에서 천금같은 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41분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을 작렬,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에인트호번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연승행진을 4경기로 늘리지는 못했지만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박주영= 박주영은 국가대표팀 A매치에 61경기 출전해 23골을 넣은 확실한 ‘킬러’다. 각급 대표팀을 모두 포함하면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경기는 116경기나 되고, 이 가운데 득점기록은 53골이나 된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숨어 지내던 박주영을 대중 앞으로 부른 것도,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기성용을 위험 부담을 안고 마지막 순간 합류시킨 것도 모두 홍명보 감독이다.

하지만 이들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단 한번도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첫 소집된 9월 A매치에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이다.

왜 홍명보 감독은 스스로 ‘한국 축구에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칭하는 박주영과 기성용을 소집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한 답은 명쾌하다.

박주영을 소집하지 않은 이유는 새로운 소속팀 찾기에 집중하라는 홍 감독의 배려다. 소속팀 감독과 갈등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의 제외도 당장 자신이 닥친 문제를 우선 해결하라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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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김대훈 기자 | 패널-임종률 박세운 김동욱 오해원 기자 | 연출/편집-김민수 기자 | 엔지니어-김성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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