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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하락세와 상승세의 미묘한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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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은 지금 위를 향해 가는 걸까 아래로 내려가는 걸까.

크레용팝이 최근 가장 ‘핫’한 그룹임에는 분명하지만 우여곡절이 많다. 자신들이 출연한 광고가 일시 중단될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가도 불과 며칠 뒤인 23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K팝 핫100 주간차트(8월 31일자)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크레용팝의 롤러코스터 행보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신곡 ‘빠빠빠’가 발표 3주차부터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했고, 노이즈마케팅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결국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크레용팝이 지난 2달여간 거둔 성과는 노이즈마케팅 효과라고 하기엔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스타들이 이들을 따라할 정도로 그 파급력이 꽤 컸다.

그 결과 크레용팝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앨범 라이선스 및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빌보드는 “‘빠빠빠’가 ‘강남스타일’처럼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며 ‘싸이를 이을 스타’로 소개했다. 또 옥션 광고모델로 캐스팅되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곧 일본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를 따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표절논란에 대해 ‘다소 억지스럽다’는 반응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앞선 ‘일베 논란’에 더해져 이미지는 꽤 훼손됐다. 옥션 측이 “논란이 민감한 상황에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며 크레용팝 광고를 일시 중단한 것에서 그 파장을 짐작할 수 있다.

안티 팬들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지만 광고가 중단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하락세에 접어든 것도 아니다. 크레용팝은 ‘빠빠빠’를 발표한지 2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최근엔 중국 상하이TV 예능프로그램 ‘루키 아시아’에 출연할 만큼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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