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후배 가수 아이유와 씨스타 효린을 언급했다.
유희열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출연진으로 아이유와 효린을 꼽았다.
유희열은 "아이유가 처음 나왔을 때 어린 소녀였는데 수준급으로 기타를 연주했다"며 "어느정도 하는게 아니라 정말 잘해서 '얘는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효린에 대해선 "아이돌 가수 중에 의외라고 생각했던 친구다"며 "크리스마스 특집때 김조한 씨와 함께 슈렉 분장을 하고 노래를 하는데 웃기기보단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반면 루시드 폴에 대해선 "정말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농담 같지만 진짜다"고 진지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변 분들이 출연하면 짓궂게 굴었는데 그 부분도 생각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스케치북' 연출진 3인방 중 큰 형님 격인 최재형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UV를 꼽았다. 최 PD는 "처음에 '나와도 될까' 의문스럽기도 했지만 유희열 씨와 회의를 통해 과감하게 출연을 결정했다"며 "음악을 정말 잘했다. 장난이 아니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스케치북'은 실력파 뮤지션들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점과 유희열의 유쾌한 토크로 단단한 고정팬을 갖고 있다. 실력파 세션의 연주로 가수들도 서고 싶어 하는 무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