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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용어' 논란 소설, 결국 역자-출판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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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민주화 됐잖아"란 문구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소설 <내 인생="" 최악의="" 학교2="">의 역자와 출판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출판사 미래인과 이 책의 번역을 맡은 김상우 씨는 지난 16일 '민주화 의미 오역에 대한 역자와 출판사 사과문'을 통해 "'민주화'를 '바보같이 당하다'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여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참뜻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그리고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분께 큰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김 씨는 사과문에서 "주인공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말로써, 주인공이 전학 간 학교의 아이들이 '당했다'란 뜻으로 사용하는 그들만의 은어나 암호를 표현하는 말을 찾는 과정에서, 당시 일부 청소년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던 표현을 아무 생각 없이 갖다 쓴 역자의 부족함의 소치"라며 "역자로서 독자들에게 전달할 표현과 용어에만 매달렸지 그 표현과 용어 이면에 있는 역사적 의미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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