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조지 F. 케넌/가람기획'냉전의 설계자'로 알려진 미국 외교관 조지 케넌(1904-2005)의 강연과 논문을 모은 책. 양차 세계대전에 이은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국제 정세가 숨가쁘게 돌아가던 20세기 전반기에 주소련 대사와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로 활약했던 조지 케넌의 예리한 정세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이 책 속 케넌의 냉정한 현실주의적 관점은 20세기 전반기 미국의 외교 원칙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현미경이 된다.
⊙ 출판이란 무엇인가/켈빈 스미스/안그라픽스현대 출판의 발전에 영향을 준 기술과 과정을 소개하는 광범위한 안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 풍부한 사례를 담았다. 편집, 디자인, 제작, 마케팅 과정에서 이뤄지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알아보고, 지은이에서 독자에게로 전해지기까지 출판의 전반적인 과정을 살핀다. 특히 '논의'와 '실천 과제'를 제시해 출판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의 역할과 책임에 관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개론서다.
⊙ 겐샤이/케빈 홀/연금술사
고대 힌디어인 '겐샤이'는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동명의 책은 이렇듯 삶을 바꾸는 단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오스트리아 빈의 뒷골목 선물 가게에서 인도인 주인으로부터 겐샤이라는 말을 배운 뒤 삶을 바꾸는 단어의 힘에 매료된다. 이후 언어학자 아서 왓킨스 교수에게 수 년에 걸쳐 개인 수업을 받은 그는 단어가 가진 신비한 힘을 탐구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길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을 냈다고 한다.
⊙ 엘라와 미카의 비밀/제시카 소런슨/알에이치코리아가족과 사랑, 직업과 미래, 우정과 주변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한 로맨스·성장 소설. 치명적인 가족의 비밀을 지닌 채 엘라가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 헤매던 소꿉친구 미카는 8개월 뒤 집 앞에서 180도 달라져 버린 엘라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엘라를 향한 우정이 어느덧 사랑으로 변한 것을 느낀 미카는 자유로웠던 그녀의 옛모습을 되찾아 주려 애쓰지만, 엘라는 과거의 자신을 저주하며 미카에게 절대 마음을 열지 않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시리즈의 1부로, 2부는 내년 초 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