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버지, 모친에 행패부린 아들 목졸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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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아내에게 행패를 부리는데 격분해 술취해 귀가한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김모(51)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14일 새벽 2시 20분쯤 해운대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 거실에서 아들 김모(22) 씨를 허리띠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숨진 아들이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술주정을 부리는데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이날 새벽에도 아들이 만취상태로 귀가한 뒤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자 일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살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들을 죽였다는 자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니 김 씨가 아파트 출입문을 열어놓고 숨진 아들 옆에 충격을 받은채 앉아있었으며, 순순히 경찰에 연행돼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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