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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페루 상대로 '오늘'을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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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해소는 선수들의 의지에 맡겨

홍명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에 올라있는 강호 페루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송은석 기자ㅓ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우리의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미의 ‘복병’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낮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페루전을 앞두고 첫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비교해 수비와 미드필더는 큰 변화가 없는 대신 공격진에 대폭 변화를 준 홍 감독은 당장의 승리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수준 높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대응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비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전체적인 면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페루전에서도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줬던 수비나 미드필더의 운영 방안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의 수비 조직과 역할을 준비했다”는 홍 감독은 “그보다는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분명한 지향점을 가리켰다.

하지만 동아시안컵의 부진 이유로 지목됐던 공격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골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맡기겠다”고 짧게 평했다.

경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계획이다. 그는 선수들이 지금까지 소속팀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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