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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억 들여 전면 재개관 신라호텔, 빗물 새는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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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VIP용 라운지에 빗물 떨어져

 

7개월 간 수백억원을 들여 내부 리노베이션을 마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이 재개관 1주일 만에 빗물이 새는 ‘굴욕’을 당했다.

6일 신라호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도심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 탓에 호텔 최상층인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빗물이 떨어졌다.

당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고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시간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 직원들은 급히 수건과 양동이를 가져와 빗물을 막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VIP 고객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1박 객실료가 최고 1400만원에 이르는 디럭스룸과 스위트룸 등 고급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날 기록적인 강우로 예측하지 못한 결로와 누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난 뒤 곧바로 응급처치를 완료해 라운지를 정상 운영했으며,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올 1월부터 835억원을 들여 객실과 라운지, 야외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을 전면 보완한 뒤 지난 1일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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