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에서 팔린 외제 수입차 10대 가운데 4대는 개인이 아니라 법인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의 판매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 4,953대로 6월보다 16.9%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등록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런 등록기록은 1년전인 지난해 7월에 비해 38.9%나 증가한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023대를 팔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폭스바겐이 2,696대를 팔아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벤츠를 제치고 다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새로 출시된 골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벤츠가 2,567대를 팔아 판매량 3위를 기록했고 아우디가 1,776대로 4위를 지켰다.
또 토요타가 737대, 포드가 688대, 미니 633대, 혼다 502대,렉서스 495대, 크라이슬러 357대, 닛산 309대, 랜드로버 282대, 푸조 237대, 포르쉐 189대, 재규어 151대, 볼보 104대, 인피니티 75대 등으로 집계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056대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고 3000cc 미만이 4,920대로 32.9%, 4000cc 미만은 1,722대로 11.5%를 점유했고 4000cc 이상은 255대가 팔렸다.
나라별로는 유럽차가 1만 1,744대로 78.6%를 차지하면서 대세를 유지했고 일본차가 2,123대로 14.2%, 미국차가 1,086대로 7.3%를 점유했다.
디젤차가 9,315대로 전체 외제차 판매의 62.3%를 차지했고 가솔린은 5,175대로 34.6%, 하이브리드는 463대로 3.1%를 차지했다.
특히 구매유형별로 보면 개인구매가 9,146대로 61.2%를 차지했지만 법인구매도 5,807대로 38.8%로 나왔다.
지난달 팔린 외제차 10대 가운데 6대는 개인이 구매했지만 4대는 법인명의로 구매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법인판매는 인천이 1,683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1,050대, 대구가 1,042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외제차는 BMW 520d로 848대가 팔렸고 새로 출시된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가 688대나 팔렸으며 역시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도 543대나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