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모터스포츠 1세대 윤철수, 27년 레이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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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모터스포츠 1세대' 8, 90년대 한국 모터스포츠를 이끌었던 윤철수(가운데)가 3일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4전'에 앞서 펼쳐진 '레전드 매치'에서 김정수 인제스피디움 감독(오른쪽 두 번째) 등 옛 동료들과 레이스를 펼친 뒤 은퇴식에서 팬들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태백=슈퍼레이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4전'이 열린 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 지난해에 이은 나이트 레이스가 메인 경기였지만 한국 모터스포츠계에 의미 있는 행사도 펼쳐졌다.

다름 아닌 8, 90년대 활약했던 레이싱 초창기 멤버들이 나선 '레전드 매치'다. 특히 경기 후에는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 윤철수의 27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이 열렸다.

윤철수는 지난 1986년 국내 영종도 자동차경기 B조 우승과 1988년 국내 8 자동차 경기 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일본에도 진출했던 선구자적 인물이다. 국내 최초 프로 레이싱팀인 말보로 레이싱팀을 비롯해 오일뱅크, 테크론(LG 정유), 제임스딘(좋은 사람들) 등의 팀 창단을 이끌었다.

이날 윤철수는 BMW M3 차량으로 김정수 인제스피디움 감독, 박성욱, 심상학, 김한봉 등 80, 90년대 서킷을 함께 누볐던 동료들과 서킷을 질주했다. 윤철수는 27년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레이스를 1위로 장식했다.

경기 후 윤철수는 김의수 CJ레이싱, 류시원 EXR팀106 감독을 비롯해 김동은, 최해민, 김진표 등 후배 레이서들의 축하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윤철수는 "오랜만에 레이스를 소화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나이와 레이스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고 후배들도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진우, 김동은, 정의철 등 3명 후배들이 유망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모터스포츠의 발전이 더딘 편이라 아쉽다"면서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회 상금을 올리는 등 선수 참여를 독려하고, 카레이서도 직업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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