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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통큰 결단 내려달라" 北에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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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북측의 ‘통큰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김기남, 김양건 노동당 비서 앞으로 보냈다.

박 의원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북측 조의단으로 서울을 찾은 두 사람과 만난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서한에서 “4년여 전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 만나 뵙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을 기억하리라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권했고, 다행스럽게 면담은 성사됐지만 이명박정부 5년간 불행히도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정부는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남북 공히 이익이 되는 평화와 경제협력의 상징인데 6.15남북정상회담의 특사와 공식수행원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은 정상화돼야 한다”며 “6차 실무자 회담 합의도 부분적으로 성공적이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나 노동자를 북측에서 출근금지 시키는 일은 재방방지가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러한 때 북측이 염려하는 우리 정부의 정치적, 군사적 조치도 잘 처리되리라 믿는다”며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통큰 결단을 내리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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