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비가 부담돼 갓 낳은 영아를 버리고 간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31일 영아를 병원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A(30·여)씨와 B(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인천시 남구의 모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갓 태어난 자신들의 여자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건 당일 오전 남구의 한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B 씨와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활고를 겪으며 동거하다가 아기의 병원 치료비가 부담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