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들 "박인비,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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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브래들리 응원 메시지

63년 만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며 시즌 6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박인비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박인비는 짧은 휴식 뒤 다음달 1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한다. 황진환기자

 

"골프 역사상 가장 큰 업적으로 남을 것이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에게 여자 골프 전설들의 응원 메시지가 전해졌다.

박인비는 8월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 · 6,672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의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한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대회다.

아직 LPGA 투어에서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이었고, 아마추어 대회가 2개나 포함된 탓에 박인비가 달성할 기록과 수준이 다르다. 그만큼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덕분에 LPGA 투어의 전설들도 박인비를 응원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나도 항상 꿈꿨다"면서 "2005년 첫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부담이 컸다.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한 박인비가 얼마나 큰 부담을 느낄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골퍼 중 누구도 같은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연속해서 석권한 적이 없는 만큼 골프 역사상 가장 큰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그 업적을 이루면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인 팻 브래들리(미국)도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면 한다"면서 "US여자오픈 우승이 가장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박인비는 여유있게 우승했다.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박인비의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박인비의 우승을 기도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박인비 역시 각오가 남달랐다.

박인비는 "역사적인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기회가 많은 골퍼들에게 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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