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감독 데뷔...봉준호 카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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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감독 "대사 적은 역할로 출연 부탁" 농담

크리스 에반스(영화사 제공)

 

영화 '설국열차'에서 반란의 지도자, 커티스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가 올 하반기 감독 데뷔에 나선다.

에반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노컷뉴스와 만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연한 '비포 선 라이즈'같은 로맨스 영화를 찍는다"고 밝혔다.

"'1시 30분 기차'란 제목인데, 두 남녀가 기차서 만나 밤새 뉴욕을 돌아다니는 영화로 대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에반스와 동석해 에반스의 연출 소식을 귀띔하며 "(에반스에게) 대사가 적은 역할로 출연시켜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반스는 최근 히어로물이자 '캡틴 아메리카'의 속편인 '캡틴 아메리카:더 윈터 솔저' 촬영을 마쳤다.

28일 입국한 에반스는 이날 한국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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