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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SPN, 16년만에 세계선수권 노리는 한국팀 경기 중계

16년만에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리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유재학 감독(사진 가운데) (사진제공/KBL)

 

16년만에 세계 남자농구선수권 대회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도전기가 안방극장에 중계된다.

하지만 대회 초반에 몰려있는 굵직굵직한 경기들이 방송사 편성 관계상 생중계로 잡혀있지 않아 농구 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SBS ESPN은 오는 8월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중계한다. SBS ESPN은 한국 경기를 비롯한 주요 경기를 단독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조별 예선 C조에서 이란, 중국 등 아시아 2강으로 불리는 강팀들과 속해있다. 대회 첫날인 1일 중국과, 2일에는 이란과 맞붙는다. 하지만 2경기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45분에 개최된다.

따라서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 편성한 SBS ESPN은 중국전과 이란전을 야구가 끝난 뒤 녹화중계로 방영할 예정이다. 대중의 관심과 시청률 등 모든 면에서 농구 중계가 야구보다 앞에 놓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직 대회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2차 조별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도 한국시간으로 늦은 오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아시아선수권 대회 생중계 편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변수는 날씨다. SBS ESPN 관계자는 "만약 비 때문에 야구 중계가 취소될 경우 아시아선수권 대회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생중계 된다. 한국시간으로 정오에 열리는 경기라 생중계 편성이 가능했다.

SBS ESPN은 조별 예선을 포함해 한국 대표팀의 전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가급적 생중계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농구계로서는 프로야구, 더 나아가 날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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