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2골’ 한국여자축구, 5년만에 일본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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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리에 북한은 세 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

일본에서 활약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지소연은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선보이며 5년만의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송은석 기자

 

잠실벌에서 남과 북이 모두 웃었다. 한국의 승리와 북한의 우승을 한 마음으로 다 같이 기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1골씩 터뜨린 지소연(고베 아이낙)의 맹활약에 2-1로 승리했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여자축구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위 일본(1승1무1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한국(16위)은 지소연의 활약에 이 대회를 2연패 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둬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8년 5월 아시안컵 본선(3-1승) 이후 무려 5년만에 따낸 승리로 한국 여자축구는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8무14패를 기록했다.

일본 나데시코리그에서 활약중인 여자축구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 지소연은 전반 13분 상대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완벽한 골을 뽑았다.

후반에도 지소연의 오른발이 빛을 발했다. 후반 21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권하늘(부산 상무)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2골을 앞섰던 한국은 일본의 거센 공세에 후반 28분 오기미 유키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1골차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따낸 한국의 승리에 이 대회를 무패로 마친 북한이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터진 리은향(압록강)의 벼락골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리은향은 김은주(4.25)가 코너킥한 공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었고, 북한은 경기 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이 골을 지켰다.

이 승리로 세계랭킹 9위의 강호 북한은 2승1무(승점7)의 무패로 대회를 마치며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북한은 과거 2005년과 2008년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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