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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100회가 시청자에게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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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예능으로 대변…크고 작은 논란도 야기

'힐링캠프' MC와 출연진 (SBS 제공)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총 2부에 걸친 100회 특집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힐링캠프'는 2년 동안 '힐링'이라는 콘셉트 아래 시청자들을 위한 '착한 예능'을 선보여 왔다.

'힐링 동창회'로 꾸며진 '힐링캠프' 100회 특집 방송에는 그동안 게스트로 출연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 윤도현, 김성령, 고창석, 법륜스님, 백종원, 유준상, 홍석천이 토크를 나눴다.

100회 특집이라고 해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취지인 시청자에게 '힐링'을 주는 것에 충실했다. 야심한 시간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은 '힐링캠프'를 통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힐링'을 얻었다.

지난 2011년 7월 11일 첫 방송된 '힐링캠프'는 예능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디션', '리얼 버라이어티', '단체 토크쇼'에 집중됐던 예능이 '힐링캠프'를 기점으로 '착한' 예능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사실 '힐링캠프'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토크가 없는 '힐링'이라는 콘셉트가 자칫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수치화된 시청률이 보여주듯 '힐링캠프'는 방송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힐링'이라는 신선한 시도는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오디션'이나 '리얼 버라이어티'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렇지만, '힐링캠프'는 꿋꿋이 콘셉트를 유지해 나갔고, 결국 프로그램은 '착한 예능'으로 손꼽히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힐링캠프'가 2년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순간은 대권 주자들의 출연이었다. '힐링캠프'는 대선이 진행되기 불과 몇 개월 전 박근혜 대통령(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 민주당 문재인 의원(당시 노무현 재단 이사장), 무소속 안철수 의원(당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섭외에 성공, 보기 드문 정치 인사들을 예능프로에 앉히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정치인들의 삶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힐링캠프'가 항시 '착한 예능'의 표본으로만 대변되지는 않았다. 몇몇 출연자들의 '변명의 장'을 만들어줬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장윤정 재산 탕진과 모친과의 불화설을 방송 전에 실수로 발설했다는 오명을 얻었다. 타 토크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보'는 적었지만, '변명과 해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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