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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MC 꿈 향해 새출발 “존재감 있는 사람 되고 싶어”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장난으로 만든 음성파일이 계기가 돼 SBS ‘스타킹’에 출연했고 ‘홍제동 김수미’로 화제가 됐다. 성대모사를 무기로 더빙을 했던 프로그램만 7~8개에 달했고 각종 행사 섭외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엔 그토록 꿈꿔왔던 방송일을 그만두게 됐지만 ‘끝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섰다.

유병권은 1990년생으로 올해 23살에 불과하지만 방송뿐만 아니라 사회경험이 꽤 많다.

유병권은 고등학교 때부터 방송 관련 오디션을 숱하게 봤지만 집안 반대로 미대에 진학했다. 당시 그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뽑은 160명에 그림 특기로 뽑혀 영재고등학교에 다녔을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스타킹’ 이후론 다양한 무대에 섰고 가죽공예부터 사진, 타투까지 못 하는 게 없다. 그 과정에서 쌓아온 인맥도 그의 재산.

하지만 배우 김수미와 함께 들어갔던 회사가 없어지면서 방황이 시작됐다.

“지난해 4월인가 방송일을 아예 접었었어요.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들어간 회사가 없어지면서 고민이 시작됐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음은 머리와는 따로 놀더라고요. 제가 정말 제 모든 걸 다 쏟아주었는지 생각을 하게 됐고 어중간하게 멈추면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끝을 한 번 보자’고 마음을 먹고 나니 한층 여유로워졌다. 한 번에 뭔가를 보여주기보다 자신을 기억해주고 찾아주는 이미지에서 조금씩 또 다른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 과정을 더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배우자고 각오를 다졌다. 옆에서 항상 ‘조급해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 김수미가 큰 힘이 됐다.

 

그러던 중 현재 소속된 회사 JG엔터테인먼트를 만나게 되면서 활동에 탄력을 받았다. 상승세는 가파르다. 각종 행사무대 MC로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붐의 영스트리트’, ‘이숙영의 파워FM’ 등 다수의 라디오와 MBC ‘컬투의 베란다쇼’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그에게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데에는 그가 유스트림에서 진행하는 개인방송의 영향이 컸다. 성대모사뿐만 아니라 탁월한 입담을 뽐내는 유병권은 개인방송이라는 창구가 주어지자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놀았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그를 촬영해 갔다.

유병권은 그렇게 조금씩 MC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전 사실 토크에 더 큰 매력을 느껴요. 사람들 많은 토크쇼에서 애드리브도 잘 나오고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그런 방송은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보면 아직 진짜 절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 거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경험을 쌓으면서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싶어요”

유병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노력’이다. 누군가를 상대해야 할 때 그의 모든 자료를 살펴보고 대화에 임할 정도다. 또 어린나이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배우며 어른부터 젊은 세대까지 만나며 견문을 넓힌 것도 그의 감정이다. ‘하고 싶다’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적극성도 그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뭘 시켜도 다 잘 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비중이 크건 작건 뭘 하건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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