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K리그 떠난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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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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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생활 접고 중국 창춘으로 이적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닝요(32·전북 현대)가 전북과 이별하고 K리그를 떠난다.

프로축구 전북은 공격진의 핵심요원인 에닝요를 중국 리그의 창춘 야타이로 이적시키기
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닝요는 최근 창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전북은 "창춘의 이적 요청을 받고 크게 고심했지만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중국 리그에서 보내기로 한 에닝요의 의지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에닝요는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문해 개인통산 8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리그에서 최단기간에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한 '기록의 사나이'로도 주목을 받았다.

에닝요는 전북에서는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 에닝요를 대표팀에 발탁하려고 그의 귀화를 추진하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전북은 주포 이동국과 함께 '닥공(닥치고 공격)'을 주도하던 에닝요가 떠남에 따라 후반기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에닝요는 "전북과 한국 팬들에게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전북의 우승을 위해 더 뛰고 싶었으나 도전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 부상으로 전열에 늦게 합류한 뒤 경기력이 정체되고 있음을 느꼈다"며 "전북에서 만족하는 것은 나와 팬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서 변화를 찾아 떠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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