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여민정 (유튜브 캡처)
배우 여민정의 가슴 노출을 가지고 ‘의도’와 ‘사고’ 사이에서 네티즌들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민정은 18일 부천시에서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왼쪽 상의 끈이 풀려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가슴에 살색 테이프를 감아 완전 노출은 피했지만 당혹스러운 사고임엔 틀림없었다.
‘의도된’ 노출이라는 지적은 노출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 속 여민정의 행동에서 비롯됐다.
영상을 보면 여민정은 레드카펫에 걸으며 왼쪽 어깨에 매달린 투명 끈이 신경 쓰이는 듯 계속 만지작거린다. 포즈를 취하기 직전 그는 뒷머리 쪽으로 손을 가져가는데 그러면서 끈이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된 것. 문제는 여민정의 손동작이 살짝 끈을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민정은 가슴이 노출됐음에도 꽤 오랜 시간동안 사진을 찍고 알아챈 후에도 담담히 웃어 넘겨 결국 ‘의도된’ 노출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여민정은 한 매체에 노이즈마케팅 의혹을 부인하고 ‘의도된 노출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본인은 의도된 거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만 맨살이 드러났는데 저렇게 오랫동안 모른다고? 그냥 기자들한테 사진 찍히려는 모습으로 밖에 안 보인다”, “해명이 참... 딱 봐도 본인이 한 건데? 역대 여배우들 노출사고 났을 때 저렇게 태연한 모습 본 적이 없다”, “너무 심하잖아. 티 안 나게 연출했어야지. 노이즈마케팅 맞는데요?”, “보기 참 민망하고 그렇다. 여배우가 저렇게 노출해서 화제 되는 게 안타깝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단순 실수에 의한 ‘사고’라는 의견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들은 “문제 있는 거 같아서 만졌다가 손이나 손톱에 걸린 거 같은데”, “다른 각도에서 영상 보니까 저 끈을 안으로 넣는 거 같은데?”, “어떤 여배우가 노출하고 싶다면서 저 많은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가슴을 보여주겠나.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좀 믿어주자”, “개인이 수선한 드레스면 수선 문제로 정말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명도 했는데 몰아가는 거 그만”, “여태까지 착실하게 연기한 필모그래피 보면 그다지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려는 수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