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2012년 11월 말타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행사과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한 내부 소식통은 18일 "김여정이 현재 노동당 중앙위원회 행사과장으로 사업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여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김정은 제1비서의 행사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말이 1호 행사에 참가했던 여러 간부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미 노동당 내부에서는 김여정의 눈에 들어야 김정은을 모실 수 있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여정은 현재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김여정은 한 달에 한번 꼴로 김일성 대학에 등교하고 있으며, 등교시에는 까만 벤츠 승용차를 가끔씩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대학에서 개별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가 무엇을 전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의 한 북한전문가는 "김여정은 올해 25살(1987년 생)로 김 제1비서를 보좌하는 숨은 주역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김경희와 같은 실세로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여정은 2011년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 김 제1비서와 함께 서 있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고, 지난 7월에는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공개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12년 11월 "김정은 제1비서가 동행한 일군들이 말을 타보게 하고 그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당시 김경희 당 비서와 김여정이 함께 말을 탄 사진도 공개했다.
김여정은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나 김 제1비서와 1990년대 후반부터 스위스 베른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