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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힐링 휴가지로 경기도 보물섬 5곳 추천

경기도가 힐링휴가지 보물섬으로 추천한 5곳 중 4곳인 입파도, 국화도, 제부도, 풍도의 풍경이다.(시계방향순으로) (자료제공 경기도청)

 

경기도가 평온한 휴식과 더불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보물섬 5곳을 추천했다.

◈ 서해자연이 숨쉬는 섬 - 입파도

전곡항에서 입파도 행 정기선을 타면 누에섬 등대전망대와 제부도 사이를 지나면서 넓은 바다로 나와서 남서쪽으로 향한다.

확 트인 서해의 풍경 속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50여분, 남북으로 길쭉한 모습에 섬 가운데 야트막한 언덕 위 작은 등대가 반겨주는 입파도에 도착한다.

입파도는 ‘서서 파도를 맞는 섬’이라는 이름만큼 0.44㎢ 면적의 작은 섬이다. 섬 대부분이 해발 5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아기자기한 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로 완만하고 남북으로 해안절벽이 나있는데, 붉은색 기암괴석이 해송과 갈매기와 어울리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켜 ‘입파홍암(立波紅岩)’이라 부르며 화성시의 화성8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바닷물이 맑고 썰물 때에도 물이 많이 빠지지 않아서 여름철에는 피서객과 낚시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 서해에 홀로 핀 꽃– 국화도

국화도는 60여명이 거주하며 두 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면적 0.39㎢의 작은 섬이다. 실제로 섬 전체에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많이 나는 조개의 조가비가 국화꽃을 닮아 국화도라 부른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어종이 다양하며 조개, 소라 등 해산물이 풍부해, 연간 2~3만 명의 여행객이 찾고 화성 궁평항(40분 소요)과 당진 장고항(10분 소요) 두 곳에서 정기여객선을 운항한다.

선착장에서 민박집들 방향으로 걷다 보면 ‘국화도氏’라는 문패의 두 칸짜리 아담한 건물인 국화도 분교가 눈에 띄는데, 지금은 폐교되어 색연필 모양의 안내판과 마을의 집 모두를 한곳에 모은 우편함이 작은 기념품처럼 남아있다.

길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길게 휘어진 국화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해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고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어 번잡한 곳을 피해 여유로운 섬 여행을 원하는 피서객에게 인기가 좋다.

◈ 서해바다 모세의 기적– 제부도

제부도는 서해바다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행지 중 하나이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 모습을 볼 수 있고 갯벌에서는 칠게와 조개도 잡을 수 있으며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므로 가족과 단체 모두의 1일 휴양코스 여행지로 적당한 곳이다.

제부도를 찾는 즐거움 중 첫 번째는 역시 바닷길이다. 간조와 만조가 엇갈리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하루에 두 차례씩 재현되는데, 4~5m깊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2.3km 길이의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난다.

파란하늘과 넓게 펼쳐진 갯벌 사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닷길을 달리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단 통행 가능시간을 사전에 체크해야 하며 기상상황에 따라 약30분의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섬에 도착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그림 같은 해안선이 펼쳐지고 제부도의 상징으로 오랜 기간 해식작용에 의해 기이한 모습의 웅장한 ‘매바위’가 서 있다.

◈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섬 ‘풍도’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풍도. 면적 1.84㎢, 해안선 길이 5.5km에 불과하지만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봄이면 노루귀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초롱꽃, 풍도대극, 붉은대극, 바람꽃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야생화가 섬 전체를 뒤덮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오곤 한다.

또한 놀래미와 우럭, 광어, 농어 등 어종이 풍부하여 바다낚시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기에 좋을 뿐 아니라 묵직한 손맛과 풍성한 조과를 얻을 수 있어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서면 아담한 2층 건물이 눈에 띄는데, 바로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다. 아담하게 꾸며진 운동장과 담벼락을 따라 예쁘게 그려진 벽화가 정겨운 모습이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만나게 되는 ‘진장수리 해변’은 ‘진달래석’이라 불리는 몽돌이 깔려있으며 맑고 깨끗한 물로 유명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경기도가 힐링휴가지로 추천한 5곳 중 마지막 1곳 육도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자료제공 경기도청)

 

◈ 하늘이 내려준 선물 ‘육도’
풍도에서 뱃길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육도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0.13㎢, 해안선 길이 3km로 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섬이지만 풍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끝눅섬·질마섬·육섬·가운데 눅섬·정철이섬·미육도, 여섯 개의 섬이 모여있어 육도라 불리며, 가장 북쪽에 있는 끝눅섬에서 바라보면 여섯 개의 섬이 마치 하나의 섬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하수가 부족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안의 북쪽 끝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이전에 논농사를 지었던 섬의 중앙에는 습생식물이 자라는 습지가 형성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람에 몸을 싣고 자갈해변을 거닐다 보면 바다내음과 솔향기가 더해져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특히 육도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바다노을은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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