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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 듀란트의 약혼녀, 韓 코트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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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하나외환에 지명돼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25·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로 화제를 모은 모니카 라이트(25)가 올 겨울 국내 코트를 밟는다.

부천 하나외환은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연맹 사옥에서 개최된 2013-2014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2라운드 5순위)로 라이트를 지명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에서 뛰고있는 라이트는 농구 실력보다 듀란트의 약혼녀로 더 유명하다. 둘은 고교 시절부터 친분을 쌓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듀란트는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에 데뷔해 6시즌동안 평균 26.6점, 6.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9-2010시즌부터는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 이후 득점왕 3연패는 듀란트가 처음이다.

라이트는 미네소타에서 식스맨으로 뛰고있지만 지난 2011년 팀 우승에 기여하는 등 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다. 고교 시절에는 듀란트의 명성에 못지 않았다. 초고교급 가드로 명성을 날렸고 2009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미국을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라이트는 이날 전체 1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티나 톰슨, WNBA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KB스타즈로부터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모니카 커리, 하나외환이 1라운드에서 뽑은 나키아 샌포드 등 쟁쟁한 선수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1라운드에서 센터를 뽑으면 다음 라운드에서 외곽이 되는 선수를 뽑으려고 했다. 라이트가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외모나 남자친구를 보고 뽑은 것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조동기 감독은 듀란트를 초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장난섞인 질문에 "몇백억원을 버는 선수가 알아서 오지 않겠나. 오히려 내가 용돈을 받아야겠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듀란트의 다음 시즌 연봉은 1,783만 달러, 한화로 약 200억원이다.

◇2013-2014 WKBL 외국인선수 선발 결과(1라운드, 2라운드 지명선수)

▲KDB생명 - 티나 톰슨, 켈리 케인

▲하나외환 - 나키아 샌포드, 모니카 라이트

▲신한은행 - 쉐키나 스트리클렌, 엘레나 비어드

▲KB스타즈 - 모니카 커리, 마리사 콜맨

▲우리은행 - 니콜 파웰, 샤샤 굿렛

▲삼성생명 - 애슐리 로빈슨, 쉐니쿠아 니키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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