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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하민호의 두 번째 핸드볼 주니어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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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9위 부진 씻을 것

남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의 두 맏형 이현식(오른쪽)과 하민호.

 

2011년 그리스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은 예선과 순위결정전을 포함해 단 2승에 그치면서 전체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호들이 즐비한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는 하지만 최악의 성적표임에는 분명했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이현식(21, 한체대)과 하민호(21, 한체대)는 3학년이 주축이 된 주니어 대표팀의 막내급이었다.

2년이 지난 2013년. 이현식과 하민호는 다시 한 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두 차례 출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학교 4학년이지만 흔히 말하는 빠른 1992년생인 덕분이었다.

비록 2011년 대회에서는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막내급이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현식은 "2011년 대회는 전력 차이도 있었고, 조도 안 좋았다. 막내로 갔기 때문에 경기도 많이 못 뛰었다"고 말했고, 하민호도 "허무하게 계속 지니까 시합이 끝나고 의기소침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번째 기회. 게다가 이번에는 막내가 아닌 맏형으로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현식은 이미 성인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고, 하민호도 190cm 장신을 이용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서 201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더욱 남다른 둘이다.

이현식은 "막내로 갔을 때는 편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고, 하민호도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보스니아와 콩고, 슬로베니아, 아르헨티나, 헝가리와 함께 C조에 속했다. 개최국 보스니아가 조를 골라서 들어온 만큼 지난 대회에 비해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1차 목표는 16강이지만 더 욕심을 내면 8강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현식은 "이번 대회는 10위권 안에 들고 싶다. 한 자리 순위 외에 다른 것은 안 바란다"고 말했고, 하민호도 "조가 좋으니까 예선 통과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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