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관련 남북실무회담을 시작한 뒤 13일 현재까지 회담 관련 대남 비방을 자제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남북실무회담이 시작되기 전날인 5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국제규범화'에 대해 비난했지만, 실무회담을 시작한 뒤 비난 공세를 펴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도 실무회담 합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회담 진행과정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내용을 보도했지만, 예년과 같이 회담과 관련한 대남 비난은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이달 5일 "최근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를 국제화하기 위한 책동에 매여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의 집권자가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운운하고 당국자들이 저저마다 나서서 '남북관계도 국제적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