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내린 집중호우로 중국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시 중싱(中興)진 싼시(三溪)촌에 산사태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107명이 매몰됐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매몰자 대부분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까지 두장옌시에는 1천㎜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싼시촌에 산사태가 발생해 민가 수십채를 덮쳤다.
두장옌 산사태 이후 지금까지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몰지역이 너무 넓어 사실상 매몰자의 생존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관영신화통신이 지질전문가의 말은 인용해 전했다.
쓰촨성 전체적으로는 이번 폭우로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166명이 실종됐다.
폭우 피해지역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를 비롯해 광위안(廣元), 멘양(綿陽), 더양(德陽), 야안(雅安) 등 15개 시의 75개 현에 달하며 22만명이 긴급대피하고 209만4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청두시에서는 시내 8개 터널과 도로 40여 곳이 물이 잠겼고 1명이 실종됐으며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흘동안 쓰촨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연간 강우량을 넘어섰다.
11일까지 두장옌(都江堰)시의 싱푸(幸福)지역에는 1천105.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으며 누적 강우량 600㎜ 이상 지역이 5곳, 500㎜ 이상인 지역도 16곳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