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에게 1억원대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모 의원 보좌관 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11일 기각됐다
이날 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수사기록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2010년 4.1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를 만나 구청장 후보 경선 관련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임씨 사이에서 연결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동작복지재단 이사장 김모씨에게 공천헌금이 오갔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해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임씨를 체포하고 하루 뒤인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