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7개월된 여아를 학대하고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이른바 '지향이 사건'에 연루된 몹쓸 어른들이 결국 법정에 서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지청장 유상범)은 9일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숨진 지향이의 친엄마 피모(24)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피 씨의 동거남 김모(23) 씨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시신 검안서를 엉터리로 작성한 혐의로 검안의 양모(65)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피 씨와 김 씨는 지난 2월 20일부터 지향이가 뇌출혈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실을 알고서도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고 집안에 그대로 방치해 결국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향이는 지난 3월 18일 눈동자가 풀리고 의식이 없어져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 급성외상성뇌출혈로 숨졌고, 생모인 피 씨의 요구로 시신은 급히 화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