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iOS7의 세 번째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애플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베타3 버전은 속도가 빨라졌고, 앱 그림자 추가와 블루투스 키보드 입력 지연현상 감소 등 전반적인 사용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속도가 빨라지고 스크롤이 부드러워진 점이다. 디자인상의 특징은 글씨가 두꺼워져 가독성이 높아졌고, 폴더가 더 투명해졌다는 것이다.
크기가 너무 커 스페이스바 대신 '.com' 버튼을 누르게 된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com' 버튼이 작아지기도 했다.
그밖에도 알림센터와 음악 앱 등에 폰트가 추가됐고, 캘린더 앱의 월간 보기에도 일정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시리(Siri)에 한국어 도움말 기능이 추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능만 조금 개선됐을뿐 혁신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은 "기존 버전의 문제로 지적된 버그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단지 폰트와 애플리케이션의 아이콘 모양이 변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베타3에 와서야 예전의 그 속도를 되찾은 듯하다. 이제 딜레이 같은 건 거의 없는 듯", "전반적으로 퍼포먼스가 부드러워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의 데이비드 스미스 편집자는 지난해 애플의 iOS6를 출시과정을 들어 9월 18일에 iOS7의 정식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해 iOS6 버전 첫선을 보인후 100일째 되는 날 정식 버전을 발표했고 이틀 후 아이폰5를 출시했다. 그는 '100일+2일' 패턴을 애플에서는 미신처럼 중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