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건설, 전문가협의체 내부도 '찬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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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찬성' 보고서 국회 제출…野·주민 추천위원들 "반쪽보고서"

(자료사진)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논란의 해법을 찾기 위해 활동했던 전문가협의체가 건설을 찬성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8일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야당·주민측 추천위원들이 '반쪽 보고서'라고 반발하고 있어 또다시 논란과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전문가협의체 백수현 위원장은 활동 종료일인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우회송전 가능여부 등에 대한 검토결과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협의체는 보고서에서 '우회송전을 하면 송변전 설비 고장 등 비상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송전탑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보고서는 협의체 내부의 일치된 의견을 담아내지 못했다.

송전탑 건설 찬성 의견을 낸 위원은 한국전력과 여당 추천위원 5명이다.

나머지 야당·주민측 추천위원 4명은 "정부와 한전 의견만 담은 반쪽 보고서"라고 반발했지만 다수결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이처럼 양측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섬에 따라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의체 활동기간을 연장해 충분한 합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는 9일 통상·에너지소위원회, 11일 전체 간담회를 열어 협의체 보고서 내용과 활동기간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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