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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 "어제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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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화전 9-8 짜릿한 역전승

LG 김기태 감독. (자료사진=LG 트윈스)

 

"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LG는 지난 3일 한화를 맞아 2회에만 7점을 내줬다. 선발 신정락이 1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무너진 선발로 인해 투수 운용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LG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뽑으면서 한화를 압박했다. 또 신정락을 이어 등판한 임찬규가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줬고, 이어 던진 임정우, 이상열, 이동현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리고 7회말 대타 이진영의 역전 결승타가 터지면서 9-8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전을 앞두고 "신정락이 일찍 무너지면서 나머지 경기는 누가 던져야하나 고민이 많았다"면서 "좀 어렵다고 생각했다. 몇 점을 내겠지만 그만큼 점수도 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의 말대로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한 경기였다.

특히 9-8로 역전한 8회 이동현이 1사 1, 3루 위기에 놓이자 김기태 감독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타자는 7번 이학준. 마무리 봉중근을 올리느냐, 아니면 오른손 타자 이학준을 상대로 우완 이동현을 계속 밀고 가느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자칫 1점을 내줄 경우 연장전까지도 내다봐야 하기에 고민은 더욱 커졌다.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이동현이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은 뒤 봉중근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결과는 성공. 이동현은 이학준을 병살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결국 봉중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김기태 감독은 "봉중근 투입 시기도 많이 고민했다. 연장까지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2사 후에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더블 플레이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아쉽게도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위(하늘)에서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시원하게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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