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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군시설에 억류돼있다"<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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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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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년 만에 군부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 시설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형제단 고위 관계자는 무르시 대통령과 그의 안보 보좌관인 에삼 알 하다드를 비롯해 대통령단 전원이 공화국수비대 병영 내에 연금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무르시는 공화국수비대 병영 건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포나 구금 상태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대변인은 무르시의 억류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무르시 대통
령이 이후 풀려나게 될지는 현재로서 확실치 않다.

그의 고위 보좌관들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전날부터 무르시와 따로 있던 일부 보좌관들은 대통령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경찰 관계자는 보안군이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을 체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슬람 정당 자유정의당 대표와 무슬림형제단의 고위층 일부가 붙잡혔다고도 덧붙였다.

이집트 군부는 3일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30년간 집권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2011년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선을 치르고 선출된 무르시 대통령 마저 반정부 시위의 분위기를 업고 또 다시 끼어든 군부에 의해 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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