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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 고장 원인은 '엔진'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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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B777-300ER(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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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고장 원인은 엔진 결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대한항공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엔진 기어박스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상착륙한 대한항공의 여객기인 보잉 B777-300ER 기종에는 제너럴일렉트릭사(이하 GE사)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기어박스는 지난 2월과 5월 러시아와 중국 항공사에서도 고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각국 항공사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GE사가 제작한 기어박스를 제거와 교체하라고 지시했고, 대한항공도 보유한 여객기 3대의 기어박스를 모두 교체했다.

그러나 이번에 고장이 난 여객기는 지난 달 신규 도입한 것으로 문제 부품을 미국 보잉사가 교체한 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항공은 현재 같은 기종을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엔진 기어박스 고장 사실을 제작사인 보잉과 미국 당국에 통보하고 고장엔진을 보잉에 보내도록 대한항공에 지시했다. 미국 항공당국과 엔진 제작사는 정밀조사와 분석을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승객 273명을 태우고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보잉 777-300ER(KE038편)여객기가 왼쪽 엔진 기어박스 고장을 일으켜 이날 오후 5시쯤 러시아 아나디리 공항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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