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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도사 석진욱 은퇴, 러시앤캐시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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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서 현역 14년 생활을 마감하고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 수석코치로 새 출발하는 배구도사 석진욱.(자료사진=삼성화재)

 

'배구도사' 석진욱(37, 186cm)이 현역에서 은퇴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프로배구 러시앤캐시는 1일 "석진욱과 수석코치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 5월 김세진 감독 선임에 이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석진욱은 지난 1999년 삼성화재 입단 이후 14년 실업과 프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한양대 출신 석진욱은 안정된 수비와 빼어난 센스로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실업 시절 삼성화재의 77연승과 슈퍼리그 8연패에 힘을 보탰고, 프로 출범 이후에도 삼성화재의 6연패와 7번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3236리시브로 전문 수비수인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4767개), 최부식(대한항공, 3662개)에 이어 3위다. 그러나 세트당 리시브는 4.73개로 두 선수에 앞선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공격력은 떨어졌어도 리시브만큼은 최고"라고 칭찬할 정도다.

김세진 감독과는 삼성화재에서 지난 2006년 말까지 7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이번 러시앤캐시 합류에도 김감독과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욱 수석코치는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김감독님과 풍부한 V리그 우승 경험을 살려 신생팀 러시앤캐시 배구단 전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이외에도 윤여진 코치, 이두언 전력분석관, 김태형 체력트레이너, 김국진 보조트레이너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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