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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산·칠보산 관광특구 어떻게 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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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연간 10만명 유치, 칠보산은 관광객 유치 항만건설"

금강산 장군봉(사진=자료)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두산과 칠보산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대규모 개발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경협시민단체인 남북포럼(대표:김규철)은 "북한이 금강산관광특구와 원산관광특구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대규모 개발계획을 마련했다"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북한이 마련한 백두산관광특구 개발계획을 보면 1단계로 연간 관광객 10만명 유치를 위해 삼지연 베개봉호텔과 삼지연의 기존 숙박시설을 확충하거나 신축해 하루 관광객 13,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도로 시설이 취약한 삼지연-백두산, 백두산-백두밀영, 삼지연-신무성 사이의 도로 총 1,200km를 너비 10m~15m로 확장, 포장해 중형버스 400대를 운행하고 백두산 정상 등지에 휴게실과 기념품 매대 등을 신축하기로 했다.

백두산 2단계 개발은 5성급호텔 건설과 함께 내곡온천탕건설과 자연동물원건설, 자연식물원을 건설하고 삼수발전소 저수지구역에 새로운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북한은 양강도 위치한 민족의 명산이자 백두밀영과 삼지연 항일 유적지 등 혁명사적지가 곳곳에 산재한 백두산관광특구 개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경우 평양-삼지연까지 고려항공을 이용해 1시간에 도착한 뒤 삼지연에서 백두산 정상까지는 중형버스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칠보산 인근의 무지개 바위(사진=자료)

 

북한이 백두산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할 예정인 칠보산 개발을 보면 우선 교통망 확충을 위해 명천-칠보산도로를 포장하고 겨울철을 대비해 박달령에 2.5㎞ 차굴(터널)을 뚫어 관광객들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중국관광객 노선인 함경북도 남양-명천 사이를 운행하는 관광열차와 남양역과 명천역을 현대화하고 경성분여관과 청진관광여관 등을 확장해 모두 300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외국의 호텔투자가와 도로, 항만건설투자들을 유치해 중평지구에 고진항을 건설한 뒤 앞으로 라진항(160km)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320km)항로 연결도 계획하고 있다.

3단계는 스키장과 골프장, 경마장 등 봉사시설 투자를 유치해 하루 최대 4,100명의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도록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관광객들은 함경북도 남양-명천관광열차(293㎞)를 이용해 일주일에 2차례 칠보산을 찾고 회령- 청진-경성-칠보산(235㎞)노선도 이용하지만, 비포장 도로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밖에 어랑비행장-칠보산(110㎞) 도로가 가장 편리하지만, 이 지역도 아직 도로가 비포장 상태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북한이 관광산업확대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특구 추가지정과 함께 '관광총국'을 설립해 책임자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외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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