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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정웅인, 두 베테랑 '너목들'의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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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섬뜩한 연기로 몰입도 높여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김해숙과 정웅인 (방송 캡처)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두 베테랑 배우 김해숙(58)과 정웅인(42)이 섬뜩하고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매회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너목들' 7회에서는 민준국(정웅인 분)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장혜성(이보영 분)의 엄마 어춘심(김해숙 분)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성은 춘심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춘심은 혜성에게 복수하기 위한 준국에게 이미 폭행을 당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춘심은 사랑하는 딸 혜성의 걱정을 덜기 위해 피를 흘리면서도 침착하게 말을 이어간 것.

준국은 "내가 왜 당신 딸에게 복수하려는지 알겠느냐"고 물으며 춘심의 생명을 위협했지만, 춘심은 눈 하나 까딱이지 않고 "나는 이 상황이 무섭지 않다"면서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준국을 한심스럽게 여겨 화를 돋웠다.

김해숙과 정웅인은 이날 방송을 통해 짧은 시간임에도 실감 나는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해숙은 '너목들'에서 억척스러운 어머니 역할과 사투리 연기로, 정웅인은 광기 어린 눈빛의 살인자 역할을 섬뜩하게 소화해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너목들' 관계자는 "김해숙과 정웅인 두 베테랑 배우의 연기력을 극찬하는 반응이 뜨겁다"면서 "젊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전개와 소재 거기에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너목들' 흥행의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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