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SBS '현장21' 방송 캡처
연예병사 복무 실태에 뿔난 네티즌들이 국방부 홈페이지와 트위터, 국방홍보원 트위터와 페이스북, 김관진 국방부 장관 트위터 등에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
26일 오전 현재 국방부 홈페이지의 ‘국방정책,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는 ‘연예병사’를 폐지하라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사건이 영창 감이 아니라 육군 교도소 감이라고 꼬집으며 “10여 년 전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친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의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가 마땅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티즌은 “자주 불거지는 이러한 논란에 소극적인 대처와 약한 처벌이 결국 이러한 결과를 불러온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은 국방홍보부 관계자들의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보고 무슨 기획사 매니저들인 줄 알았다”며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세 살 난 어린애도 안 믿을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나머지 연예병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은 "연예병사랍시고 봐주고 사인받고 선물받던 윗선부터 철저히 정리하고
나머지 병사들도 조사해 봐야 합니다"라며 "상추, 세븐이 이번에 우연히 걸린거지 나머지 연예병사들도 똑같다고 봅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현장21’에서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안마방 출입이 치료 목적’이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장 깨끗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국방부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덮어주고 무마하려고 하는 행태를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국방부 트위터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네티즌은 국방부와 김 장관의 트위터에 “군인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는커녕 반대로 깎아먹는 연예병사들의 존재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군인들에게 같은 남자인 연예병사의 의미 단 1%도 없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몇 분 뒤 네티즌은 “제가 김관진 장관님께 연예병사들의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1분도 안되어 삭제되더군요. 비판을 수용하고 제대로 전달하여 바로잡는 것이 옳은 거 아닌가요”라며 비판했다.
이밖에 다른 네티즌들도 “최전방 DMZ 수색대대에서 군 생활했던 사람으로서 환멸감이 든다. 내가 지뢰밭에서 매복서고 있을 때 연예병사들은 안마 받고 있었다니.”, “연예병사 로비 창구인거 지나가는 개도 압니다. 꼬리자르기를 할거면 김관진 장관도 사의 하시죠.”, “연예병사제도 폐지가 맞습니다. 군대를 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복무를 하냐가 중요한 거 같은데요?” 등의 글을 남겨 심경을 토로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국방홍보원의 SNS에는 인터뷰 내용을 비판하는 글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