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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수천명 중국서 성노예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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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인신매매 퇴지담당대사, 탈북여성 30∼50% 인신매매에 희생

 


탈북여성 수천명이 강제북송의 위협 속에 중국에서 ''''성노예''''로 전락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존 밀러 미 국무부 인신매매 퇴치담당대사는 중국 국가안전부와 여성연맹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탈북여성들과 소녀들이 중국 매춘시장에 끌려 나오고, 또 결혼을 강요당하는 등 현대판 성노예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춘시장에 끌려나오고 결혼 강요 당해"

밀러 대사는 또 "이들은 북한으로의 송환 위협을 받으면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송환될 경우 북한당국에 의해 5년 이상의 구금되며 사형에도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정부 당국자들에게 이들 탈북 여성들의 고통을 설명하고 이들이 북송될 경우 참혹한 처지에 놓이게 되므로 이들을 북송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밀러 대사들은 국제구호단체들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매년 수십만명의 북한주민들이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50%가량이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북한 여성들은 수백달러에서 1천달러 정도의 몸값을 받고 중국 농부들과 결혼을 하는 식으로 중국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말했다.

실제로 북한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남한 두레교회의 김진흥 목사는 지난 6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가진 한 집회에서 얼마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 여성들이 중국에 팔려 다니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같은 동포가 이러한 처지에 놓인 것이 가슴 아파 이를 중국 공안에 신고하려 했지만, 신고를 하게 되면 북한 여성이 더 큰 위험에 놓여지기 때문에 도울 수도 없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 소재한 인권단체 반노예국제운동(Anti-Slavery International)은 지난 6월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인신매매단은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의 기차역이나 시장 등에서 탈북 여성들에게 직업이나 음식 그리고 은신처를 제공한다는 미끼를 이용해 이들을 매춘관련 업소나 중국 남자들에게 강제로 결혼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 지대에서 직업이나 음식, 은신처 등으로 유혹

일부 탈북여성은 북한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중국 남성들과의 결혼을 선택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미국 돈으로 50∼600달러의 돈에 팔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탈북여성들이 중국남성과 결혼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신분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공안에 적발될 경우 강제북송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가는 탈북자들은 중국정부나 북한정부 어느 쪽으로 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며, 중국에서 발각된 탈북자들은 강제 북송을 당해 북한당국에 의해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고, 유엔은 탈북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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