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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지 않고 버티기…인간의 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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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당신은 얼마나 잠을 자지 않고 견딜 수 있나요?

우리는 보통 하룻밤만 새워도 다음날 밀려오는 잠 때문에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고(故) 마이클 잭슨의 과실치사 사망사건 재판을 계기로 사람이 얼마나 잠을 자지 않고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마이클 잭슨이 지난 2009년 6월 숨지기 전 두 달 동안 극심한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자발적으로 잠을 자지 않고 가장 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랜디 가드너로, 당시 17세였던 가드너는 지난 1965년에 학교 과학 박람회 프로젝트 때 264시간(약 11일)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도 명확히 수면 부족만으로 사망하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실험실에서 그런 것을 탐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6세의 중국 청년은 유러피언 컵의 모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11일간 깨어있다가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잠을 자지 않고 축구 경기를 보는 내내 폭음하고 담배를 피웠음을 시사했던 만큼 수면부족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동물실험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 1980년대에 시카고 대학에서는 유명한 실험이 있었는데, 과학자들은 쥐들이 깜빡깜빡 졸 때마다 충격을 줘 잠들지 못하게 했다.

쥐들은 계속해서 2주 이내에 죽었지만, UCLA 정신의학과 제로미 시겔 박사는 ‘쥐들의 죽음은 수면부족보다는 언제나 그들을 깨어있게 만드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증가 및 혈압 상승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65년 기네스 북에 오른 가드너의 기록은 지난 2007년 5월 영국의 정원사인 토니 라이트에 의해 깨졌다.

토니 라이트는 43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는 ‘잠 안 자고 깨어 있기’ 기록을 넘기 위해 266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

라이트는 그러나 이 부문은 기네스협회에서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폐지된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

이 외에도 가드너의 기록은 이듬해인 한 핀란드인(277시간)에 의해 갈아치워 졌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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