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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야구장 갔다가 놀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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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K리그 올스타전에 아쉬움 나타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하지만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올스타와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올스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관중의 숫자는 불과 1만1,148명에 불과했다.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팀 클래식의 사령탑을 맡은 최용수 FC서울 감독 역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야구장에 다녀왔다면서 국내 최고의 인기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한 프로야구의 예를 들며 안타까운 심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최용수 감독은 먼저 올스타전 관중수를 언급하며 "프로스포츠가 대중의 관심이 없으면 심각한 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최용수 감독은 "왜 야구장에 팬들이 많이 올까 직접 가봤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들의 집중, 투쟁,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의지, 찾아오는 팬들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 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회적으로 갑을논쟁이 있는데 진정한 갑은 팬인 것 같다. 모두가 팬들을 위해 어떤 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까, 팬이 우선이다라는 것을 느꼈다. 최근 악재가 있었는데 위기가 곧 기회다. 내년에는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더 큰 잔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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