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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을 위해 바치지 못할 것 없다. 다만 오늘은 축구에만 집중하겠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란 축구대표팀의 중심은 단연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며 이란 축구를 국제무대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선수다. 국내에서는 ''''이란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존재감은 단순한 명성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치열한 장외설전을 벌였다. 이란을 대표하는 주장으로서 손흥민과 맞섰다.
양 팀 감독도 가세한 양 국의 입씨름에 이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집중 관리를 받는 경기가 됐다. FIFA는 양 국 축구대표팀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경기 외적인 말 싸움을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을 정도다.
그의 각오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완전히 극에 달했다. 그는 치열한 설전의 끝을 드높은 애국심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네쿠남은 ''''승리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어 손흥민이 지난해 이란 원정에서의 경험을 거론하며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손흥민)의 발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엿다.
하지만 그는 ''''내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내 나라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다''''면서 ''''조국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라도 바치지 못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과 네쿠남, 한국과 이란의 장외설전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양국의 자존심을 내건 마지막 승부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