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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다, 실패했던 옛 스승과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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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일본 여자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3)가 다시 한번 옛 스승의 지도를 받고 내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7일자에서 "아사다의 소치올림픽에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피아노 협주곡 제 2번''(라흐마니노프 작곡)의 안무를 다룬 러시아의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가 오는 7월 하순 일본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타라소바 코치의 방일은 아사다에 대한 개인 지도 때문이다. 스포츠닛폰은 "프리 안무를 위해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둘은 지난 2009-10시즌 이후 사제 관계가 끝났지만 타라소바 코치는 ''마오의 열광적인 팬''이라고 자처할 정도"라면서 "타라소바 코치가 한 명의 선수를 위해 타국에 발길을 옮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사다는 타라소바 코치와 지난 2008년 인연을 맺었다. 올림픽 금메달 9개를 만들어낸 ''명코치''와 함께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을 노린 것.

하지만 둘의 궁합은 썩 좋지 못했다. 2009년 4대륙 선수권대회 3위, 세계선수권대회 4위로 이전 시즌보다 성적이 더 나빠졌다. 여기에 타라소바 코치는 러시아에 주로 머물면서 자신 위주로 일정을 짰고, 고국 제자들을 챙기느라 아사다를 제대로 지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림픽 전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도 좋지 못하면서 아사다와 불화설까지 나돌았다.

결국 아사다는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후 아사다는 타라소바 코치와 동거를 끝내고 새로운 코치를 찾았다. 그러나 아사다는 그동안 타라소바 코치가 안무를 짠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인연의 끈은 놓지 않았다.

김연아(23)와 마찬가지로 내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아사다는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아사다가 하루 3~4시간의 본격적인 빙상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평소 시즌보다 먼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아사다의 발언도 전했다.

과연 아사다가 옛 스승의 도움을 얻어 내년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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