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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일대종사'' 양조위 송혜교 장쯔이 한중 대표배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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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중국영화제 개막작 상영…20일까지 중국영화의 현재 알리는 11편 소개

영화

 

2013 중국영화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CGV여의도점에서 개막작 ''일대종사'' 상영을 시작으로 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일대종사를 들고 한국을 찾은 왕가위 감독과 배우 양조위, 장쯔이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자리해 영화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작품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로 유명한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무협영화로, 1930년대 복잡한 세계 정세 속에서 위기에 처한 중국 무예의 새물결을 왕가위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조위가 엽문 역을 맡았으며 장쯔이를 비롯해 장첸, 한국 배우 송혜교도 출연했다. 

왕가위 감독은 앞서 ''동사서독''(1994)을 통해 무협이라는 장르를 빌려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 준 바 있다. 일대종사 역시 단순히 액션을 강조한 무협물은 아니다. 

기자회견에서 왕 감독은 "쿵후부터 떠올리게 만드는 기존 무협영화와 달리 주인공 엽문이 어려운 시기에 중국 무림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를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무협영화는 완전히 상상의 세계에 의존하는 것과 역사에 바탕을 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대종사는 후자로, 눈을 자극하는 무공보다는 인간의 이치가 있는 무림이라는 세계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손 동작 하나 하나, 발 동작 하나 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고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찍은 만큼 다른 액션 무협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분위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조위는 "엽문은 진중하고 용감하고 낙관적인 남자로, 나 스스로도 배우로서 일대종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송혜교와 함께 작품을 하기 전에는 드라마에서 보면서 예쁜 소녀인 줄만 알았는데, 그 시대 귀족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쯔이는 "이 작품을 3년 동안 찍으면서 제 인생에도 기복이 많았는데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스스로 그 순간 순간을 느끼게 돼, 잊고 싶은 순간조차 필름에 남아 있다"며 "그만큼 모든 장면이 다 훌륭하고, 특히 양조위와의 첫 액션신은 서로 감정을 나누는 장면으로 특히 섹시하고 아름답다"고 했다. 

장쯔이는 어느 한국배우 영화를 찍고 싶냐는 질문에 "원빈을 참 좋아하는데 함께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를 1998년 구상했지만 2008년에서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예산 마련에 어려움이 컸는데 지금 중국 영화 시장은 영화인들이 이러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중국이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것만 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 이 영화를 통해 과거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중국영화제는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를 주제로 CJ E&M과 CJ CGV 주관 아래 20일까지 서울 CGV여의도점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열린다. 

개막작 일대종사를 비롯해 모두 11편의 중국영화를 소개하는데 ''거장의 얼굴'' 섹션을 통해 왕가위, 천카이거, 장양 등 거장들의 최근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배우의 얼굴''로 중국영화의 상징인 양조위 장쯔이 유덕화 이연걸을, ''새로운 얼굴''을 통해 바이바이허, 쉬쟁 등 현재 중국의 떠오르는 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대종사 관계자 외에도 김의석 영화진흥위원장, 장홍썬 중국 광전총국 영화국장,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 홍보대사인 배우 천정명이 함께 해 한국과 중국간 문화 교류 강화라는 이번 영화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의석 위원장은 "지난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중국영화제를 열게 됐다"며 "이 자리가 양국의 영화 산업을 한층 가깝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하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홍썬 국장은 "지난 10년간 중국 영화계는 많이 발전했고, 중국 영화계가 발전하는 동안 한국 영화계의 발전도 볼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라며 "한중 영화계의 더욱 큰 발전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주관사인 CJ E&M의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그동안 중국영화제를 통해 중국의 무게감 있고 재기발랄한 작품을 계속 소개하면서 양국간 문화교류에 힘써 왔다"며 "단순히 중국영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아시아 영화가 세계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닦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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