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란 네쿠남 발언에 ''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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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3~4골 차 이길 수 있을 것" 자신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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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같은 팀은... 욱해서 막말이 나올 뻔 했네요"

복수를 다짐한 손흥민(21·레버쿠젠)의 외침에 네쿠남이 응답했다. 손흥민은 최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인 이란의 베테랑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을 겨냥해 "지난 원정 때 네쿠남이 심판이 보지 않는 곳에서 발을 자주 걷어찼다. 이번에는 우리가 홈이니까 네쿠남이 피눈물나게 해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소식은 오는 18일 경기를 대비해 현재 울산에 머물고 있는 네쿠남에게 전해졌다. 네쿠남은 "할 수 있으면 해봐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손흥민이 반격할 차례. 손흥민은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네쿠남과 관련해 이란전의 각오를 밝히다가 잠시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긴 말이 필요없다. 운동장에서 선수들끼리 붙는 것이다. 네쿠남은 그런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선수 아닌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나는 한국이 최고라 생각한다. 이란같은 팀은…"이라고 말하다가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욱해서 막말이 나올 뻔 했다"며 웃었다. 순간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흥분을 가라앉힌(?) 손흥민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란이 약팀은 아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신무장만 제대로 한다면 3~4골 차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욱해서 던질 뻔 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취재진이 재차 묻자 손흥민은 "절대 말할 수 없다. 갑자기 식은 땀이 난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장외 설전은 이란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끌어올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설전의 중심에 서있는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레버쿠젠으로의 이적이 최종 확정되면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란전에 임할 수 있게됐다.

손흥민은 "이란전이 우즈베키스탄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소속팀도 결정됐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까 남은 1경기 집중해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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