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프로야구 두산이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마무리 홍상삼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등 반등할 계기를 마련하면서 1승 이상의 의미를 얻었다.
두산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손시헌의 결승타, 홍상삼의 깔끔한 마무리로 SK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LG전 이후 6연패와 함께 올 시즌 수요일 9연패 징크스도 끊어냈다.
니퍼트는 7이닝 5탈삼진 5피안타 1실점, 에이스다운 호투로 6승째(3패)를 따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5회 최준석과 손시헌, 이종욱의 2루타 3방으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특히 마무리 홍상삼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8회 정재훈에 이어 9회 등판한 홍상삼은 SK 중심타선을 모두 잡아내며 2세이브째를 거뒀다. 홈런 1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박정권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지난 주말 삼성에 잇따라 끝내기 홈런을 내줬던 아픔을 털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상삼은 "팀 마무리인데 자신있게 투구하고 싶었다"며 심리적 충격을 털어낸 소감을 밝혔다.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8이닝 5피안타 2실점했지만 타선 침묵에 완투패(4승6패)를 안았다. 6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치면서 6위 두산과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사직 홈에서 공동 선두 넥센에 6-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3위 LG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준서가 싹쓸이 3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박종윤은 1회 선제 3점포와 함께 2회 김민성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선발 김병현의 퇴장 속에 3연패를 당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에 반 경기 차 2위로 떨어졌다. 김병현은 4회말 연속 볼넷 등으로 만루를 내준 뒤 교체되면서 공을 상대편 더그아웃 쪽으로 던졌다가 퇴장을 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심판이 김병현의 행동을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뜻으로 간주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아무 이유 없이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KIA는 창원 원정에서 신생팀 NC를 2-1 누르고 4연승, 4위 롯데에 승차 없는 5위를 달렸다. 선발 소사가 8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7승째(3패)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4번 나지완이 7회 결승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NC는 9회말 지석훈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