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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이 국내 대형 로펌과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예정됐던 공판도 연기했다.
류시원은 지난 4일,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율촌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앞서 선임한 변호사 2인에 율촌 소속 변호사가 3인이 추가돼 변호인만 5인이다. 11일로 예정된 공판은 25일로 연기했다.
류시원의 대형 로펌 기용은 보다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류시원은 부인 조 씨 동의없이 GPS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했고, 이를 안 조 씨가 항의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알려진 직후에 류시원 측은 "매우 놀라고 당황스럽다. 억울한 심정을 감출 길도 없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법정에서 성심껏 소명하겠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혼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 중인 각종 무리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 적극 대응해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조 씨를 무고,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