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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주민-경찰 모처럼 화합...경남경찰청 일손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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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건설 갈등으로 주민들과 한전, 경찰이 치열한 대치상황을 빚었던 밀양에서 모처럼 경찰과 주민들간 웃음꽃이 피었다.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송전탑 공사가 일시 중단된 밀양에서 일손돕기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청장 김종양)은 소속 경찰관과 전의경상설 2개 중대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밀양시 부북면과 단장면, 상동면, 산내면 일대에서 농번기를 앞두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농사일을 거들었다.

일손돕기에 나선 경찰들은 농번기를 맞아 밀양시 부북면 대항1리 최준도 씨의 마늘밭에서 마늘 수확에 나선 것을 포함해 양파와 매실, 사과나무 따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일손돕기는 일손 부족으로 고민하는 농민들을 도와 농사일을 나눠 하면서 주민들과 경찰들의 소통과 친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경남청 관계자는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로 주민들과 본의 아니게 대치상황을 맞으면서 경찰에 대한 경계심과 반감이 생기셨던 밀양 주민들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고 경찰 이미지를 바꿀수 있었던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은 앞으로도 농번기나 수확기, 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었을 때에 신속하게 경력을 투입해 일손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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