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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여왕 고현정과 엄마 고현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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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현장]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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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래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고현정은 순간 머뭇거렸다. 그녀의 눈가에는 간절함과 진정성이 엿보였다.

''''카리스마의 레전드'''' 고현정이 여왕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선덕여왕'''' 속 희대의 악녀 미실, ''''대물'''' 속 여성 대통령 등 드라마 속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의 역할은 모두 고현정의 몫이었다.

''''대물'''' 이후 3년 여 만에 그녀가 택한 작품은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이다. 일본 원작 드라마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이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2년 여의 공백 끝에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에 부임한 마여진 역을 연기한다.

''''선덕여왕''''과 ''''대물''''에 이어 고현정이 또다시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 역할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 이 드라마 나왔을 때부터 하고 싶다고 운을 뗐어요. 이 또래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많이 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고, 사적으로 살아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요. 살면서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됐는데 제가 게을러서 적극적이지 못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인 드라마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고현정은 두아이의 엄마다. 고현정의 두 자녀는 현재 중학교 3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비록 기자간담회에서는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두아이의 엄마인 만큼 고현정의 속마음이 남다를 것으로 유추된다.

하지만 극중 마여진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평범한 드라마 속 여교사와 달리 현실의 냉정함과 부조리함을 가슴 아플 정도로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고현정은 ''''만약 내가 학부모의 관점에서 마여진을 만난다면 마선생과 많이 부딪힐 것 같다''''라면서도 ''''그런데 극중 마여진은 학부모를 만날 때 굉장히 융퉁성을 발휘해서 잘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비단 고현정 뿐만 아니다. 극중 송영만 교감 역의 이기영은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인 두 딸에게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를 찍고 싶었다''''라며 ''''때로 극단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보면 연기할 때는 최선을 다해도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늘 이런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순화작용을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엄마같은 선배를 대하는 아역 배우들의 심경은 어떨까. 극중 심하나 역의 김향기는 ''''고현정 선배님과 함께 연기한다 그래서 긴장되고 떨렸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무척 잘해주셨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카리스마 때문에 무섭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은보미 역의 서신애는 ''''드라마 속 상황이 학교랑 비슷하지만 마여진 같은 선생님이 있으면 아마도 교육청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카리스마 여교사와 학생들의 대립기를 그리는 드라마.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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