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1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66회 칸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영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ur)에게 돌아갔다.
두 젊은 여성의 동성애를 다룬 이 영화는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작품으로, 여배우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연인으로 출연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두 배우가 연기한, 과감하면서도 미적 완성도 높은 베드신은 영화제 후반 화제를 몰고 다니면서 현지 평단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 영화에 대해 심사위원장인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감독상은 멕시코 감독 아마트 에스칼란테의 ''헬리''(Heli)에게 돌아갔다. 경쟁 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 2편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 중국 감독 지아장커의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이 각각 심사위원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르허디의 ''더 패스트''(The Past)에서 주연을 맡은 프랑스 배우 베레니스 베조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라스카''(Nebraska)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던에게 각각 돌아갔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은 캄보디아 출신 감독 리티 판의 자전적 이야기 ''더 미싱 픽처''(The Missing Picture)가, 심사위원상은 팔레스타인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의 ''오마르''(Omar)가 각각 받았으며, 황금카메라상은 안토니 첸의 ''일로 일로''(Ilo Ilo)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