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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공연 중 매너 없는 관중을 만났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싸이는 26일(현지시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전에 앞서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불렀지만 관중은 무관심과 야유로 답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관중은 공연 초반에는 무관심한 듯한 반응을 보이다 이내 야유를 쏟아냈다. 일부 관중은 공연 중에 폭죽을 터뜨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싸이는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싸이는 의연하게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고 무대를 내려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관중들의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양팀 팬들이 최근 인종차별적 행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싸이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I''m On My Way NoW!!''''라는 글과 함께 이탈리아컵 공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